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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12년 만에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고 연애를 시작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관계의 채도진(장기용 분 / 어린시절 이름 윤나무)과 한재이(진기주 분 / 어린시절 이름 길낙원)가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인정했다.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21-22회에서 도진과 재이는 딱 하루만 평범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약속한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던 도진은 다시 재이의 집을 찾았고, "도저히 못 견디겠어. 좋아해. 좋아해 낙원아"라고 참았던 마음을 표현했다. 도진의 고백에 입맞춤으로 답한 재이는 "나도 네가 좋아. 좋아해 나무야"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12년 만에 첫 키스를 하며 서로의 관계를 인정했다.
도진도 때로는 질투심을 드러내는 평범한 남자친구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재이와 로맨스 영화를 찍었던 윤성에게 "그쪽은 뭐 배우 치고는 덜 생기셨네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왜 이렇게 옆에서 찝쩍댑니까?"라며 폭풍 질투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재이도 질투로 뾰로통해진 도진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23-24회에서 재이가 "우리 이렇게 평범하게 질투도 하고 화도 내고 말싸움도 하고 서로 미안하고 고마워서 못 했던 거 앞으로 천천히 다 하자? 평범하게. 매일매일 더 평범하게. 응?"라고 도진에게 말했던 것처럼 두 사람의 앞길에 꽃길이 펼쳐지길 염원하는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11일 수요일 밤 10시 25-26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