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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병철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조선에서 알아주는 추노꾼으로 등장한 일식은 유진을 잡아오라는 김판서의 지령을 받고 살벌한 눈빛을 번뜩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춘식과 함께 유진을 쫓아 가마터까지 갔지만 은산(김갑수 분)이 나타나고 단번에 춘식을 제압하자 재빠르게 도망가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시대가 격변하고 일식은 노비제도가 폐지되어 돌연 실직하게 되었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어. 새 세상 만난 노비랑 벼슬길 막힌 양반이 제일로 필요한 시설이 뭐야"라며 빠른 적응력으로 전당포 '해드리오'를 개업,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병철은 허당인 듯 하지만 격변하는 세태에 발 맞추어 살 궁리를 하는 영리한 면모가 있는 인물 일식을 완벽하게 소화,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등장마다 극의 흐름에 활력을 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는 김병철 특유의 세심한 연기는 전작에서도 여러 차례 호평을 받은 바. 탄탄한 연기 공력으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온 김병철의 활약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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