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400억+α→김은숙 첫 사극..'미스터션샤인'이 세울 신기록 셋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07 10:0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스터션샤인'이 드디어 온다. 김은숙 작가의 첫 사극이자 400억원대의 억소리나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중 대작임과 동시에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되는 세 가지 신기록을 보유한 드라마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은 지난달 26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첫 방송 대비에 나섰다. 지난 달 29일에는 스페셜 방송을 먼저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고 7일 드디어 첫 방송된다.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시대적 배경으로 볼 수 있듯 극은 사극이며 김은숙 작가가 집필 인생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기도 하다. 여기에 수백억원대 제작비와 190개국 동시 공개라는 큰 스케일을 극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김은숙은 실패가 없는 작가다. 판타지물과 멜로물, 트렌디 드라마에 강점을 보여왔고 지금까지 시청률 면에서도 시청자들의 반응 면에서도 실패가 없었던 작가인 김은숙이 이번엔 과검한 도전에 나선 것. 특히 김은숙 작가는 이번 작품 대본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알려졌다. 이응복 PD와 출연 배우들은 김은숙 작가의 대본만 보고도 출연을 결정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는 '미스터션샤인'을 통해 유진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 구동매(유연석), 쿠도 히나(김민정), 김희성(변요한) 등의 이야기를 포함해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배경이 신미양요 이후이니 만큼 각 나라의 근대화 과정에서 외세의 침략을 받고 항거했던 인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한 작품. 때문에 나라를 지키려는 의병들의 이야기가 역사적 배경 속에서 짜임새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400억원대의 억소리나는 제작비도 한몫을 한다. 신미양요를 포함해 의병들의 활약상을 촘촘하게 그려내기 위해 세트를 다시 짓고 출연자들을 섭외하고, 또 후반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하는 비용들까지 '미스터션샤인'을 둘러싼 작업들은 모두 억대의 금액이 들어가는 것들. 제작사의 고위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제작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촬영이 모두 끝나고 방영이 전부 끝날 때까지 얼마가 더 들어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던 바 있다. 다시 말하면 현재 대중들에게 알려있는 금액인 4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의 제작비가 더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배우들의 출연료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병헌이 1억 5000만원대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확한 금액은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 제작사와 방송사의 입장이다. 그러나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만큼 이병헌의 몸값은 업계 최고 수준에 해당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김태리 또한 출연료가 낮지 않은 수준. '미스터션샤인'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충무로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기에 이들의 '이름 값'에도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억소리나는 제작비에는 이유가 있다. 전세계로 동시에 송출되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 '미스터션샤인'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넷플릭스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7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지역에서의 공개를 시작으로, 일본 8일, 유럽 및 남미 등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19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매주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는 이병헌의 입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 이병헌은 지난 26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사실 할리우드 영화를 찍었을 때 개봉 시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세계 개봉을 해본적은 있지만 한국에서 드라마를 가지고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는 드라마를(하는 것은) 사실 정말 놀라운 일인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방송이 릴리즈 되는 경우가 처음이기 때문에. 굉장히 되게 기대가 많이 되고. 과연 그런 정서 없는 우리나라 역사 문화와 상관없는 곳에 사는 분들은 과연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하는 것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가 붙는 작품인 '미스터션샤인'이다. 최초이자 최고 제작비를 쏟아 부었고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배우들도 열연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김은숙 표 사극을 감상하게 될 예정이니 기대가 쏠리는 것도 자연스럽다. 기대의 작품인 '미스터션샤인'은 드디어 7일 오후 9시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쉼없이 달렸던 '미스터션샤인' 의 9개월의 성과가 빛을 볼 타이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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