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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판타지 시리즈의 신기원을 연 '신과함께'가 후속편으로 올여름 관객을 찾는다. 전편에 이어 후속편인 '신과함께2'에 기대가 상당한 가운데 과연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 최초 쌍천만 시리즈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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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는 국내 최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한바, 지난해 겨울 '신과함께1'이 먼저 선을 보인 가운데 8개월 만인 올 여름 후속편인 '신과함께2'로 다시금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년 스크린 중 가장 큰 시장, 극장가 빅매치로 불리는 8월, '신과함께2'가 '신과함께1'에 잇는 열풍을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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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신과함께1'은 기대 이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올해 상반기 잘 보냈다. 개인적으로 '신과함께2'가 더 기대된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 깊이와 묵직함에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주지훈은 "'신과함께1'을 너무 많이 사랑해 줘서 지난 7개월간 많이 행복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김향기는 "'신과함께1' 이후 시간이 금방 지난 것 같다. '신과함께2'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전편에 대한 관객의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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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에서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인 마동석은 "'신과함께1'은 너무 큰 사랑을 주신 것 같다. '신과함께2'도 많은 사랑과 기대 바란다"며 밝혔고 김동욱은 "너무 큰 관심과 응원을 해줘서 감사해 보내고 있었다. '신과함께2' 역시 '신과함께1'과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출연임에도 전편과 속편 모두 출연하게 된 이정재는 "'신과함께1' 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함께한 모든 관객에게 감사드린다. '신과함께2'는 더 재미있다. 많은 관심 바란다. 1편보다 2편에서 조금 더 많이 나온다. 원래 유준상 역할을 제안 받다가 다시 염라 역을 제안 받았다. 이건 우정, 특별 출연을 넘는 출연인 것 같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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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주지훈은 "신을 넘어가는 기분이 아니라 영화 한 편을 뛰어 넘는 기분이어서 어려움이 컸다. 인물들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내 연기 감정선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1편 안에서 캐릭터가 완성됐지 않나? 2편에서는 감정선의 깊이가 깊어졌다. 재미적인 측면도 더 생겼다고 자신한다"며 말했고 김향기 또한 "감정 표현에 있어 어색함이 있으면 안됐다. 1편과 2편 함께 촬영할 때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1편과 2편 시나리오를 동시에 체크했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1편에는 초반 재판 장면이, 2편에서는 감적이 격해진 캐릭터들의 촬영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감정의 폭을 연기하기 너무 힘들더라. 계획하고 예상하면서 촬영을 진행하지만 이런 과정이 다른 영화 보다 2배 이상 힘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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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마동석과 호흡에 대해 "너무 세다. 성주신인 마동석은 엎어치기 등 각종 스킬을 써도 안 넘어간다. 팔씨름도 이기는 사람 아닌가. 실제로 3초 이상 눈 마주치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화 감독은 "실제로 친분이 있는 배우 중 하나가 마동석이다. 시나리오 쓸 때부터 마동석이 성주신에 잘 어울릴 것 같아 제안을 했다. 그동안 마동석은 양면의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한 이미지로만 보여주는 것 같아 늘 아쉬웠다. 우리 작품에서 깊이 있는 마동석의 연기를 볼 수 있다.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실제 원작에서 3명의 신이 등장하는데 우리는 성주신만 등장한다. 저승과 이승의 이야기를 잘 이어야 하는데 성주신인 마동석이 잘 아우를 것 같았다"고 마동석을 캐스팅한 계기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1편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는 최루성 신파 장면에 대해 호불호가 많았다. 아무래도 한국 특유의 관객 응원이 많이 힘이 돼 흥행까지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신과함께1'은 '신과함께2'를 만들기 위한 전사다. 이번 2편은 배우들의 연기, 연출, 특수효과 등 더 자연스럽고 완성도도 높다. 내가 만든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것 같다"고 특급 자신감을 드러내 장내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신과함께2'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가세했고 전편에 이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