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7년 묵은 섹시함"...나인뮤지스 경리, 야심찬 솔로 데뷔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7:55


가수 경리가 5일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싱글앨범 '어젯밤'의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서교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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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무려 7년 만의 솔로 데뷔다. 그간 선보였던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보컬적인 측면에 더욱 힘을 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솔로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뎠다.

경리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첫 솔로곡 '어젯밤' 발매를 기념하는 솔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어젯밤'은 경리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곡. 무대를 앞두고 경리는 "아메리카노 100잔 마신 느낌이다. 정신이 혼미하다. 너무 떨려서 '어젯밤이 없었다.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경리는 "늦지 않았냐는 말을 해주셨는데 저는 지금 준비하면서도 긴장 많이 됐다. 준비할 게 많았다. 지금이 때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나인뮤지스 앨범과의) 차별성보다는 경리의 좋은 점을 가져와서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이나 새로운 점이 있다면 더 발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발전된 모습을 많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나인뮤지스 활동을 비롯해 예능, 광고 촬영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듀엣곡, 컬래버레이션 곡도 냈었다. 앞으로도 좋은 곡을 많이 낼 테니 기대를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수 경리가 5일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싱글앨범 '어젯밤'의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교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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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 '어젯밤'은 나인뮤지스의 '드라마'부터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정창욱과 경리가 손잡고 만든 트렌디한 팝 댄스곡이다. 연인과 이별하기 전 마지막 밤을 소재로 하며, 캐치한 Pluck 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이끌어가는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자아낸다.

야심차게 준비한 솔로 데뷔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그간 화려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왔다면 이번에는 음색과 보컬적인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경리는 "말할 때보다 예쁜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을 해주시더라. 이번 곡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자아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베이스로는 '섹시' 이미지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가수 경리가 5일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싱글앨범 '어젯밤'의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서교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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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솔로 컴백에 나인뮤지스 멤버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다고. 경리는 "(멤버들이) 매일 응원 문자를 보내주고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와서도 늦게까지 함께 곁에 있어줬다. 이번에 잘 돼서 나인뮤지스 활동을 할 때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첫 선보인 퍼포먼스에는 여전히 섹시한 느낌이 강했다. 특히 하이힐을 신은 남성 댄서들의 안무가 인상적. 이에 대해 경리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남성분들에게 위화감을 느낀 건 처음이다. 저도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가요계에는 다양한 솔로 여가수들이 컴백하고, 걸그룹들이 여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바. 경리의 목표 역시 '서머퀸'이다. 그녀는 "'여름에 바캉스 가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가 하고 싶다"고 전하며 "신인의 마인드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리는 5일(목) 오후 6시, 솔로 데뷔곡 '어젯밤'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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