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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임세미가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수봉은 도하가 상견례에 뒤늦게 나타난 것도 모자라 죄송하단 말을 남기고 떠나버리자 선문을 협박하고, 미카(이성경 분)에게는 공연을 포기하고 떠나라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끝내 도하에게 버림받은 수봉은 "화내고, 매달리고, 구걸하고! 사랑해 달라고, 제발 나 좀 봐 달라고! 나랑 결혼해. 내가 원하는 건 그거 하나야. 나도 죽어. 자기 없음 안 된다고 나도."라며 옥상 난간에 올라서는 해프닝까지 빚었다.
이렇듯 임세미는 본인이 처음 느껴보는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것을 위해 본인의 재력과 권력을 총동원하면서도 실패를 맛보고 좌절하는 과정에 있어 캐릭터가 겪는 감정들을 매끄럽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이 같은 템포로 호흡할 수 있게 했다. 또, 극의 흐름에 있어서도 각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다음 주에 맺을 결말에 대한 기대감까지 불러일으킨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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