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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이.병.헌이다!"
이병헌이 포탄이 터지는 아비규환 속에서도 맹렬히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영웅 유진'의 면모를 실감나게 담아내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극중 유진 초이(이병헌)가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의 미군이 된 후 미국-스페인 전쟁에 참전한 장면. 유진 초이는 온 몸이 피범벅 상처투성이가 된 상황에서도 형형한 눈빛을 빛내며 스페인군을 향해 날카롭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더욱이 유진 초이는 같이 미서 전쟁에 참전한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어깨를 들쳐 멘 채 부축하며 필사적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터. 위험천만한 전쟁 속에서도 투지를 불사르는 유진 초이의 모습이 기대감을 폭등시키고 있다.
이병헌은 '미서 전쟁' 촬영에서 혼신의 투혼을 발휘, 현장을 감동시켰다. 이병헌은 분장을 마친 후에도, 바닥에 있던 흙을 집어 들고 얼굴과 손, 그리고 온 몸에 문지르며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했던 상태.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현장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고 흙먼지가 날리는 전쟁터를 거침없이 내달리며 몰입했다. 특히 이병헌은 포탄이 터지면서 눈과 코 등 얼굴 곳곳에 모래와 흙먼지가 잔뜩 들어가는 고충에도 불구하고, 직접 모든 장면을 소화했다.
제작사 측은 "극중 유진 초이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되는 장면이다. '미서 전쟁' 이후 유진은 조선으로 발령받아, 격변의 조선을 맞이하게 된다"며 "아찔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동료를 살리기 위해 투혼을 발휘하는 이병헌의 모습이 같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