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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스케치' 이동건이 정재성을 살해했다. 타깃이 손종학인줄 알았던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지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강동수(정지훈)와 유시현은 스케치에서 강도식이 소지하고 있는 총기가 김도진이 백우진(이해영)을 살해할 때 사용했던 총기류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과거 강도식에게 유시현 아버지의 수첩을 가지고 나오라고 지시했던 고필규를 조사하다, 그가 죽기 전 남긴 녹음테이프가 있으며 두 달 전 어떤 형사가 찾아갔다는 사실까지 알아내며 진실에 빠르게 다가가는 듯 보였다.
녹음테이프를 가져간 형사는 강동수의 후배 안경태(이규성)였다. 그는 "민지수 검사님 부탁이었어요"라며 테이프 역시 민지수(유다인) 검사가 복원하기 위해 가져갔다고 했다. 그녀의 유품에서 USB를 찾아낸 강동수와 유시현. 그 속엔 고필규와 박문기 검사의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이 대화를 들은 유시현은 충격을 받았지만 스케치대로라면 곧 박문기가 암살당하게 되는 상황. 이에 "확실한 건 우리는 무조건 박문기를 살려야 한다는 거에요. 만약 박문기가 죽으면 진실은 수면 아래 묻힐 거고 우리는 평생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할 거에요"라며 현장으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유시준은 장태준(정진영)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한 인간의 더러운 탐욕 때문이죠. 박문기는 반드시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라고 말했고, 김도진의 조준경 속에 박문기가 들어왔다. 유시준이 이미 그를 타깃으로 삼았음이 확실시 되는 듯 했다.
김도진이 방아쇠를 당긴 그 순간, 유시현이 박문기를 향해 몸을 날려 그를 구해냈다. 그런데 가슴에 총상을 입은 사람은 박문기 옆에 있던 남정연. 다시 한 번 총성이 울렸고, 그는 가운데 미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리고 장태준에게 온 문자 한 통, '타깃 제거 완료'. 보는 이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든 충격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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