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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후정 감독이 '마녀'의 주인공을 신예 김다미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마녀'는 주인공 자윤(김다미)를 중심으로 그녀의 과거와 기억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될수록 점점 팽팽해지는 신경전과 신선하고 폭발적인 액션을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적 쾌감을 전해준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자신의 이전 작품과 달리 어린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 주인공이 여자라서 내세운 게 아니라. 이야기를 만드는데 해체나가는 주인공이 누구여야 효과적이고 적합할까라고 생각을 한거다. 그래서 그 나이또래의 여고생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가져다 놓을 때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감독은 자윤을 신예로 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캐릭터를 만들고 배우를 생각을 했는데 자윤 캐릭터와 매칭이 되는 배우를 떠올리지 못했다"며 "그리고 이 영화는 자윤 캐릭터가 영화의 전부라서 캐스팅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자윤과 딱 맞는 이미지를 원해서 그냥 오디션을 보겠다고 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다미를 보자마자 자윤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투부터 외모까지 제가 어렴풋이 생각했던 자윤의 이미지와 느낌이 표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원래 캐스팅을 하다보면 아예 떠올리지도 않았던 배우가 실제로 만났을 때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다미씨의 캐스팅도 그랬다"며 "몇 개월에 거쳐서 오디션을 계속 봤는데 정말 인물이 없었다. 그래서 요새는 될만하면 이미 다 뭔가를 하고 있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영화를 미뤄야 하나 싶었는데 오디션 막판에 그 친구를 만나서 기사회생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더.
한편,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출연한다. 6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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