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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조재현과 재일교포 A씨의 진실게임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어 "조재현은 연예계 복귀 생각이 전혀없다. 배우 생활을 할 때라면 깎아서라도 돈을 줬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니 10원도 못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앞서 16년 전인 2002년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불러낸 뒤 공사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에서 자신을 힘으로 제압하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재현 측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A씨도 강경 대응할 뜻을 밝히며 두 사람 간의 진실게임은 새 국면을 맞았다. A씨 또한 "조재현과의 일이 있고나서 결혼을 준비 중이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졌고 극단적인 생각(자살 시도)까지 수 차례 했을 만큼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 지금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또 "진정한 사과를 원했을 뿐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 3억 원에 관련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으며 조재현 측이 배우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성형수술 등의 명목으로 준 돈이 전부"라고 맞섰다. 이후 A씨도 명예훼손 및 무고로 조재현을 맞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미투 폭로전으로 시작된 조재현과 A씨의 싸움은 이제 법원에서 결말을 맺게 됐다. 법적 공방전에서 진실을 밝힐 쪽은 은퇴까지 불사하며 A씨에 대한 날을 세운 조재현일지, 아니면 16년 만에 입을 연 A씨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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