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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종수가 새 삶을 산다. 그러나 대중들에게는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종수의 근황은 지난 4월 이후 처음 공개됐다. 목격담은 다수였다. 스포츠조선은 당시 이종수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평온한 모습으로 현지인들을 만났다는 제보를 보도했던 바 있다. 목격자는 스포츠조선에 이종수가 여유로운 모습으로 손님들을 만났으며 밝은 표정으로 방문했던 식당에 사인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당시 이종수가 손님들에게 했던 말은 "여행중"이라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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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종수는 불법 도박설 등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 당시 바빴던 이들은 소속사 관계자들뿐이었다. 당시 소속사 대표는 경찰서 등을 찾아다니며 합의를 도왔고 이종수를 대신해 명예훼손 소송까지 진행하려했지만, 본인의 동의 없이 진행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손길을 거뒀다. 국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동안 계약서도 없이 일을 봐줬음을 알렸다. 믿음 하나만으로 고생스러운 상황을 대신 견뎌줬던 것.
그러나 이종수는 지난 3월 이후 미국에서 머물며 한국과의 연락을 끊었다. 이종수는 소속사 대표에게 메일을 보내 빚에 대해 변제 중임을 밝히며 "이젠 선택에 갈림길에 있는 거 같아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를 돌이켰을 때 '선택의 갈림길'에 섰던 그가 결국 선택한 길은 한국과의 연을 끊고 미국에서 생활하겠다는 길은 아니었을지 해석이 남는다.
이종수의 선택에 따라 그의 복귀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전 소속사 대표는 스포츠조선에 "매니지먼트업무를 종료하겠다는 메시지에도 답변이 없었다. 이후 완전히 연락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이종수의 복귀는 어렵지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전 소속사 대표도 "복귀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이종수는 새 삶을 찾은 상태. 한국에서의 사기혐의 피소, 채무 등과는 별개로 이종수는 미국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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