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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은퇴 시점에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연은 들은 이승엽은 "선수 시절 홈런왕, MVP를 정말 많이 했지만 아버지에게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은퇴할 시기가 다가올 때쯤, 아버지께서 '내 아들 장하다. 사랑한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셨다"라고 밝히며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한편, 청중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유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유리는 "어느 날 부모님 앞에서 울게 되었는데 아빠가 울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셨다. 펑펑 우는 딸의 모습을 보니 무너질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이 정재찬 교수에게 "자식이 아빠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정재찬 교수의 답변은 녹화장을 금세 울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