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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좍泰떼 백지은 기자] OCN 토일극 '라이프 온 마스'가 충격적인 엔딩으로 스릴을 선사했다.
한태주도 세월을 넘어 한충호를 이해하게 됐다. 사우디에 일하러 갔다던 한충호는 여비를 도둑맞고 돈을 벌기 위해 룸살롱에서 쪽방 생활을 하며 잔심부름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아들을 위해 주머니 가득 사탕을 챙기고, 야구단 버스를 쫓아가 선동열의 사인을 받는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기억의 조각이 되살아났다. 어린 한태주는 구멍을 통해 피투성이가 된 여자와 빨간 매니큐어가 발린 손, 그리고 한충호를 목격했던 것. 피투성이가 된 한충호의 얼굴을 기억해 낸 한태주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렇게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에 시청자가 젖어들던 순간, 한충호가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며 순식간에 극의 분위기는 전환됐고 미스터리는 깊어졌다.
아직은 한충호가 매니큐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일지,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피해자일지 드러나지 않은 상황. 과연 한태주가 마주할 진실은 무엇일지, 2018년과 1988년을 잇는 연결고리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소름돋는 반전 전개에 '라이프 온 마스'는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라이프 온 마스'는 평균 4%, 최고 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회가 기록한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3.762%)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앞으로 점점 짙어지는 미스터리를 따라 '라이프 온 마스'의 맹렬한 상승세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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