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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존재 없는 '대령실' 특혜? 지드래곤은 억울하다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6-25 17:26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애초에 '대령실'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일반병사들이 사용하는 1인실에 머무르고 있으며, 재활 치료를 위해 군인에게는 소중한 정기 휴가를 반납하기까지 했다. '대령실 특혜' 논란은 지드래곤에게는 여간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5일 한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3XX호 소령 중령도 사용하지 못하는 '대령실'에 입원 중이라고 전하며, '일반 사병이 이 병실에 머무는 것은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대령실'이라는 병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날 국방부는 "지드래곤 특혜 관련 보도와 관련하여 국방부 입장을 알려 드린다"면서 "1인실 입원이 맞다. 군병원 1인실은 간부와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의 1인실 입원 현황: 병 2명, 부사관 1명, 중위 2명, 중령 3명, 대령 1명'이라는 자세한 사례까지 덧붙였다.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확인한 결과 '대령실'이라는 호실은 군병원에 존재하지 않는다. 권지용 사병이 1인 실을 사용 중이기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의 1인 실의 경우 장교들은 물론, 사병들도 빈번하게 사용하는 호실이다. 특별한 경우 격리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호실인데, 권지용 사병은 유명 연예인이다 보니 다른 환자들과 같이 있을 경우 본인은 물론, 함께 있는 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격리시킨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YG 역시 스포츠조선에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휴가 사용에 있어서도 억울한 면이 있겠다. 지드래곤이 9박 10일짜리 병가(病暇)를 두 차례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치료와 재활을 위해 정기 휴가를 반납해 받을 수 있는 조치였다. 일반적으로 일병, 상병 때 주어지는 9박10일짜리 정기 휴가를 모두 사용한 셈. 군인에게 가장 소중한 휴가를 재활을 위해 사용한 것이다.


YG의 관계자는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한 바다.

최초 보도가 나온 이후 지드래곤과 군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들끓었지만, 정황상 지드래곤이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임은 확실하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해 6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아 복무 중이다. 앞서 기초군사훈련 당시 사진에서도 발목보호대를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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