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비밀을 공유한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공승연. 이들의 관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소봉은 달랐다. 남신Ⅲ가 남신을 '대신'한다는 생각은커녕, 있는 그대로 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보는 눈이 많은 밖에서는 남신Ⅲ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그를 남신 대하듯 깍듯이 모셨지만, 둘만 있을 땐 막 알아가기 시작하는 친구처럼 대했다. 인간 친구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처럼 남신Ⅲ에게 먹을 수는 있는지, 배터리는 있는지 궁금한 점을 쏟아냈다.
남신Ⅲ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며 무섭다고 생각했던 전과 달리, 미소가 감돌기 시작한 소봉. 그 마음이 통한 듯 남신Ⅲ 역시 소봉 앞에선 본연의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회에서는 남신의 약혼자 서예나(박환희)의 결혼 선언을 거절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결과대로 다른 여자, 즉 소봉에게 입을 맞추기도 했다. 자신의 정체를 알면서도 도와주는 소봉이라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
'너도 인간이니', 오늘(25일) 밤 10시 KBS 2TV 제11~12회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