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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 부부, 정말 리.얼. 그 자체!!"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요리 알파고' 정준호에게 질투를 느낀 홍혜걸이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내 여에스더를 위해 난생 처음 요리에 도전했던 터. 홍혜걸은 젖은 접시를 옷으로 닦는가 하면, 손으로 맛을 보는 등 위생적이지 못한 면모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했지만, 결국 아내 여에스더에게 합격점을 받아내며 '편의점 도시락 부부'의 변화된 식탁을 예고했다. 더욱이 홍혜걸이 정준호와 요리 대결 제안에도 흔쾌히 승낙하는 등 요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으로 앞으로 아내를 위해 또 어떤 요리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를 높였다.
이와 관련 오는 26일 방송될 '아내의 맛' 4회 분에서는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의 '좌충우돌' 섬 여행이 담긴다. 홍혜걸이 여에스더가 갱년기를 겪기 전 함께 했던 외도 여행을 떠올리며 섬 여행을 준비한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의 여행은 여지없는 '모닝 부부싸움'으로 시작됐다. 여에스더가 배를 타기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증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다시 가서 가져오자"는 홍혜걸과 "임시방편이 있을 테니 우선 가자"는 여에스더의 의견이 충돌한 것.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으로 인해 현장마저 싸늘한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주민등록 사건'의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의 섬 여행의 압권은 역시 밥을 먹어야하는 상황에서 폭발했다. 싱싱한 해산물 파티를 예상하고 섬을 찾은 두 사람에게 섬 안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 설상가상 섬 안에는 편의점도 없는 와중에, 자체 어업에 나선 두 부부의 모습에 이어 바닷물에 들어가 있는 홍혜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결혼 25년차,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전문가도 피해 갈 수 없는 갱년기를 단순히 '여자'가 아닌, 조금은 티격태격 하더라도 '부부'가 함께 극복해가는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갱년기 아내를 위해 나선 '알고 보면 사랑꾼' 홍혜걸의 계획이 또다시 성공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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