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바다·한정식·버스킹"…'어서와2' 스위스 3인, 여수에 푹 빠졌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06:4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2' 스위스 친구들의 낭만 가득한 여수 여행기가 공개됐다.

21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는 알렉스 투어에 나선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렉스는 바다가 없는 스위스에서 온 친구들을 위해 '알렉스 투어'의 목적지로 여수를 선택했다. 3개월 동안 여수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알렉스는 "여수 사람들 마음이 따뜻하다.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알렉스와 친구들은 KTX를 타고 여수에 도착했다. 알렉스는 여수바다가 펼쳐진 전망 좋은 한옥 숙소로 친구들을 안내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친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알렉스와 친구들은 여수 바다를 한눈에 보기 위해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탑승 전 들른 전망대에서 눈 앞에 펼쳐진 여수 바다를 본 친구들은 "정말 감명받았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어 해상 케이블카를 탄 알렉스와 친구들은 발아래가 훤히 보이는 투명 바닥을 보고 신기해했다. 또 투명 바닥 위에 발을 올려 스위스 국기 모양을 만들며 특별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알렉스와 친구들은 여수에서 첫 식사로 남도 한정식을 선택했다. 전통적이면서 정갈한 분위기에 친구들은 "정말 한국 생활에 들어온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게다가 반찬이 끝도 없이 나오자 "신기록이다"라며 감탄했다. 친구들은 갈비부터 삼합, 돌문어 삼계탕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을 훑어보던 중 갑자기 표정이 굳어졌다. 바다가 없는 스위스에서는 날 요리를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친구들은 생선회를 보고 잔뜩 긴장했던 것. 가장 먼저 용기를 낸 안토니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리 엄마가 이걸 봐야 한다"며 용감하게 생선회를 입에 넣었다. 하지만 "어머나.."라는 감탄사와 함께 "익숙하지 않다"며 고개를 푹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 상에 차려진 맛있는 음식을 서로 챙겨주며 나눠 먹는 친구들의 모습에 알렉스는 "난 한국의 이런 공유문화가 좋다. 음식이든 뭐든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무엘도 "모든 걸 공유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식사 후 알렉스와 친구들은 여수의 명소인 이순신 광장을 찾았다. 알렉스는 친구들에게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해 설명했다. 사무엘은 역사 마니아답게 꼼꼼하게 거북선 내부를 살펴보며 공부했고, 안토니와 알렉산드로는 장군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알렉스와 친구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곳으로 향했다. 알렉스는 "이 소녀는 역사적인 면에서 굉장히 슬프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를 들은 친구들은 함께 안타까워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수의 밤거리를 산책하던 친구들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흥미를 보였다. 바로 옆 광장에서는 길거리 버스킹이 한창이었고, 알렉스와 친구들은 처음에는 어색한 듯 멀리서 바라봤다. 하지만 흥겨운 노랫소리에 흥이 오른 이들은 어느새 관람석의 센터까지 차지했고, 관람객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단체 사진까지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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