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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최우식이 이전 캐릭터와 전혀 다른 강력한 캐릭터 '귀공자'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귀공자를 연기한 최우식은 2014년 영화 '거인'(김태용 감독)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청춘을 연기하며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연기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은데 이어 TV까지 오가며 대세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도전한 취우식은 약 3개월 간 매일 5시간 이상의 트레이닝 시간을 거쳐 고난도 액셔까지 소화해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날카러운 눈빛으로 변신을 꾀한 최우식의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발랄하고 다소 유약한 이전 캐릭터와 달리 차갑고 냉소적인 캐릭터를 맡은 최우식. 강렬한 액션까지 소화한 그는 "사실 제가 데뷔를 하자마자 맞는 것도 많이 하고 도망가는 것도 많이 했다. 제가 만약에 영화를 제작하거나 감독으로서 연출을 한다면 저에게 쉽게 강하고 액션을 하는 캐릭터를 주기 어려웠을 것 같다"며 "그래서 저도 일하면서 이런 역할을 못 받아봐서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그런데 하늘이 도와주셔서 저에게 이런 역을 주셔서 정말 좋았다. '거인' 이후로 저에게 다른 이미지가 많이 왔었는데 '마녀' 이후로 이런 이미지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공자 캐릭터르를 만드는 데 '시계태엽 오렌지' 속 알렉스 라는 캐릭터를 참고했다며 "나쁜 짓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 등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7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