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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싱그럽고, 생생하고, 먹먹하게!"
무엇보다 조보아의 열연으로 완성하고 있는 '엄마의 탄생'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엄마가 되겠다'는 커다란 결단을 내리기까지, 21세 여대생이 겪어야 하는 수많은 혼란을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 '인생캐 경신'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조보아의 '열연 퍼레이드'를 정리해봤다.
#1 당돌 정효, "이건 내 일이야, 아빠랑은 상관없어." 이 여자는 조금 다르다, 스스로의 상황을 책임지려 하는 당돌한 21세 여대생!
#2 고뇌 정효, "엄마라는 것, 대체 뭐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신체적인 고통, 정신적인 고뇌를 마음에 닿게 표현, 심금을 울렸다!
정효는 엄마의 부재 속에서 성장하면서 '출산의 무게'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영희가 알려주는 냉정하지만 솔직한 조언을 통해 엄마가 되면서 버려야 하는 것들, 해야만 하는 것들을 습득해 나가며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질문을 던졌다. 조보아는 맑은 눈빛과 호기심 어린 말, 그리고 자신에게 펼쳐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해 내며 몰입을 끌어냈다. 특히 매 순간 달라지는 고통, 고뇌를 담아내기 위해 한 순간도 똑같지 않은 감정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아직은 세상을 모르는 여자,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여자를 완벽히 소화했다.
#3 눈물 정효, "낳을 거야!" 모든 것을 감수한 채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는, 결단의 눈물!
끊임없는 고민 끝에 결국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한 정효는 마침내 수철과 대면해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 심지어 억지로라도 아이를 지우고만 싶은 사람들에게 '눈물의 결단' 통해 출산을 선언한 것. 조보아는 자신 때문에 가슴 아픈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용기 있게 아기를 선택한다는 말을 꺼내고, 끝내 터트려버린 눈물 속에서도 결연한 눈빛으로 빛나는 카리스마를 표출했다.
제작진 측은 "여자와 엄마, 그 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인 정효라는 인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신체적인 변화, 정신적인 혼란을 표현해야 캐릭터"라며 "끊임없는 고민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 조보아의 깊은 연기에 현장에서도 감탄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좋은 연기를 펼치는 멋진 배우에게 많은 응원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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