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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김성령이 대반전을 선사했다. 그녀가 로봇 서강준의 몸에 심어둔 킬(Kill) 스위치는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남신Ⅲ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여전했다. 해킹당한 자율주행차를 멈추려다 인공 피부가 파열돼 강소봉(공승연)에게 정체를 들킨 남신Ⅲ가 "미안해요, 엄마. 나 때문에 들켜버렸어요"라며 사과하자 "엄마가 부탁한 건데 엄마가 미안하지"라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남들이 보기에는 로봇이지만, 오로라에게는 남신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또 다른 아들이기 때문.
하지만 지난 9~10회에서 남신이 깨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오로라의 대비책이 밝혀졌다. PK그룹에 남신과 남신Ⅲ가 함께 존재할 수 없기에 체코에서 한국으로 남신Ⅲ를 보내기 전, 그의 몸에 킬 스위치를 설치한 것. 이에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오로라는 남신과 남신Ⅲ, 두 아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 갈등한다"던 김성령의 예고대로 오로라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녀의 결단이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남신Ⅲ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너도 인간이니'은 19일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결방되며,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 제11~12회 정상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