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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김성령이 대반전을 선사했다. 그녀가 로봇 서강준의 몸에 심어둔 킬(Kill) 스위치는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남신Ⅲ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여전했다. 해킹당한 자율주행차를 멈추려다 인공 피부가 파열돼 강소봉(공승연)에게 정체를 들킨 남신Ⅲ가 "미안해요, 엄마. 나 때문에 들켜버렸어요"라며 사과하자 "엄마가 부탁한 건데 엄마가 미안하지"라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남들이 보기에는 로봇이지만, 오로라에게는 남신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또 다른 아들이기 때문.
하지만 지난 9~10회에서 남신이 깨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오로라의 대비책이 밝혀졌다. PK그룹에 남신과 남신Ⅲ가 함께 존재할 수 없기에 체코에서 한국으로 남신Ⅲ를 보내기 전, 그의 몸에 킬 스위치를 설치한 것. 이에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오로라는 남신과 남신Ⅲ, 두 아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 갈등한다"던 김성령의 예고대로 오로라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녀의 결단이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남신Ⅲ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