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팔리기 전에 나를 팔아야했고, 치워지기 전에 나를 세워야했다"
김민정은 '미스터 션사인'에서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 호텔 '글로리' 사장 이양화, 쿠도 히나 역으로 나선다. 극중 히나는 친일파 아버지에게 이끌려 일본인 거부에게 시집 간 후 늙은 남편이 죽으면서 막대한 유산, 호텔 '글로리'를 상속받은 인물. 치명적이고 도도한 매력으로 조선의 권력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된다.
무엇보다 김민정은 '미스터 션샤인' 쿠도 히나 역으로 '맨투맨'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 새로운 연기변신에 도전한다. 한국 이름은 이양화이지만, 일본 이름 쿠도 히나를 버리지 못하는 사연을 그려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김민정만의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민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여야하는 쿠도 히나 역을 맡아 연기는 물론 스타일 변신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관록의 배우다운 면모로 현장의 열기를 돋우고 있다. 출연 배우들 중 분장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만큼 대기 시간이 배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지친 기색하나 없이 변화된 자신의 스타일을 살피는데 이어 대본에 몰입한 채 히나의 감정선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촬영에 돌입하면, 바로 상대 배우와 자연스러운 연기합을 이끌어가는 열연으로 스태프들의 칭찬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김민정이 맡은 쿠도 히나는 고애신 역의 김태리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격변하는 구한말 조선을 살아나간 여인상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당당하고 야망 있는 신여성의 매력을 터트려낼, 김민정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최고의 필력'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월 7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