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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父子의 ♥"…'동상이몽2' 강경준X인교진, 눈물로 전한 진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00:2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강경준과 인교진이 각각 아들과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18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강경준,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과 강경준은 웨딩 사진을 확인했다. 앞서 두바이 셀프 웨딩 사진을 망친(?)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재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행복해했다. 이어 장신영은 액자 배치를 고민했고, 이를 지켜보던 강경준은 "다음에 걸자"며 사진을 걸지 않고 다시 집어넣었다.

의아해하는 장신영에게 강경준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정안이랑 찍은 사진이 없다. 셋이 가족이지 않냐. 일단 셋의 사진을 먼저 걸고, 나머지를 꾸미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만 있으면 그래도 될 거 같은데 자기만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라며 정안이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이에 장신영은 "어쩜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냐"며 고마워했다.

이후 강경준은 정안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찾았다. 정안이는 강경준을 보고 환한 미소로 달려왔고, 두 사람은 익숙한 듯 포옹하며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두 사람은 같이 게임을 하며 친구 같은 부자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강경준은 정안이의 '삼촌' 호칭에 대해 "그 부분을 강요하는 건 진짜 안 좋은 거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안이 인생의 반을 같이했다. 삼촌이라고 부르는 게 괜찮네 했다가 결혼하고 진짜 가족이 되고 나니까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 '아빠라는 얘기도 언젠가는 듣겠지'라고 생각한다. 근데 기다리려고 한다. 정안이한테는 제일 힘든 일일 수도 있으니까"라며 정안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은 정안이가 아빠라고 불러주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에 "그날은 술 한잔할 거 같다. 혼자 술 한잔하면서 많이 울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호칭은) 정안이한테 되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심에 아빠란 말 듣고 싶다고 해서 강요했다가 만약에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원래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아들 정안이와 함께 생애 첫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다. 강경준과 정안이는 장난기 가득한 포즈도 자연스럽게 취하며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강경준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정안이를 위해 축구 선수 콘셉트의 사진도 특별히 주문하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아버지의 지방 축제 현장을 찾았다. 60세가 넘은 늦은 나이에 데뷔한 인교진의 아버지 인치완은 정규 앨범을 두 장이나 발매한 3년 차 가수. 두 사람은 아버지의 지방 행사를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까지 직접 만들었다. 아버지에게는 축제에 온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 두 사람은 서프라이즈를 위해 모자와 마스크로 변장했다.

그러나 축제 현장에 도착한 인교진은 착잡해했다. 아버지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길 바랐지만, 빈자리가 많은 관객석을 보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소이현은 그런 인교진에게 축제 분위기도 띄우고, 아버지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을 해주자는 의미로 노래자랑 참가를 제의했다.

이에 인교진은 고민 끝에 노래자랑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아버지의 무대 직전 무대에 선 인교진은 "아버지께서 음반을 60세 넘어서 내셨다. 이곳저곳 행사장 많이 다니시는데 한 번도 노래 부르는 모습을 응원하러 간 적이 없어서 오늘 용기 내서 이 자리에 섰다. 노래를 한 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김종서의 '아버지'를 열창하는 아들의 모습을 뒤늦게 확인한 인교진의 아버지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끝낸 인교진은 "아버지가 노래 하면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아버지가 연세 많으신데 노래한다고 하셔서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늘 아버지는 저한테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셨는데 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오늘 용기 내서 섰다. 아버지가 지금부터 가수 활동 하면서 이곳저곳 행사 많이 다니시는 걸 아들로서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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