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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이프 온 마스'는 OCN 최고 시청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특히 정경호와 박성웅의 티격태격하는 호흡이나 코믹한 맞대결 등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고 정경호를 견제하는 오대환의 연기 또한 얄미움을 더하며 '라이프 온 마스'에서의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또 고아성은 80년대 여성의 말투와 행동을 제대로 연구한 듯 보였고 여기에 혼자 남아 수사를 더하며 수첩에 정리하거나 현장을 홀로 찾아가고, 범인을 기술과 몸으로 제압하는 등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라이프 온 마스'를 '고아성 재발견의 장'으로 바꿔냈다.
'라이프 온 마스'의 재발견 포인트는 또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 한태주(정경호)의 이야기가 그것. 굳이 꼭 1988년으로 돌아간 이유와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며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고모인 한말숙(김재경)을 대면하며 잃어버렸던 어린시절의 장면을 찾아내는 한태주의 모습이 그려졌고 또 어린시절의 한태주가 매니큐어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현재 한태주가 있는 1988년이 꿈인지 현실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미스터리함이 최고조로 끌어올려지며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매회 소름과 충격의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는 반전이 거듭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도 거듭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실제로 '터널'의 최고 시청률이던 6.5%를 넘볼 수 있다는 예상도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것. 지난 17일 방송된 4회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라이프 온 마스'가 OCN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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