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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매회 충격 반전..'라이프 온 마스', OCN 최고 넘볼 美친 드라마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09: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이프 온 마스'는 OCN 최고 시청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시작부터 뜨거웠던 드라마다. 또 시작 이후 계속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이대일 극본, 이정효 연출)의 이야기. '라이프 온 마스'는 지난 9일 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을 알린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터널'(이은미 극본, 신용휘 남기훈 연출)과도 비슷한 곡선을 그리고 있어 '터널'을 잇는 최고 시청률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하는 중이다.

'라이프 온 마스'는 시작 전부터 '연기파' 배우들의 승선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정경호를 시작으로 박성웅과 오대환, 고아성의 등장이 시청자들에게 호감포인트로 다가왔다. 어떤 드라마, 영화에서도 연기력으로는 뒤지지않던 배우들의 등장이 '라이프 온 마스'를 채울 것이란 사실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효과를 가져다줬던 것. 방송 시작 이후 배우들은 기대를 넘어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경호와 박성웅의 티격태격하는 호흡이나 코믹한 맞대결 등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고 정경호를 견제하는 오대환의 연기 또한 얄미움을 더하며 '라이프 온 마스'에서의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또 고아성은 80년대 여성의 말투와 행동을 제대로 연구한 듯 보였고 여기에 혼자 남아 수사를 더하며 수첩에 정리하거나 현장을 홀로 찾아가고, 범인을 기술과 몸으로 제압하는 등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라이프 온 마스'를 '고아성 재발견의 장'으로 바꿔냈다.

'라이프 온 마스'의 재발견 포인트는 또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 한태주(정경호)의 이야기가 그것. 굳이 꼭 1988년으로 돌아간 이유와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며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고모인 한말숙(김재경)을 대면하며 잃어버렸던 어린시절의 장면을 찾아내는 한태주의 모습이 그려졌고 또 어린시절의 한태주가 매니큐어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현재 한태주가 있는 1988년이 꿈인지 현실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미스터리함이 최고조로 끌어올려지며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여기에 복고수사팀의 수사력이 돋보이는 사건들이 매회 그려지는 것도 흥미 포인트. 큰 갈래와 작은 사건들을 끊임없이 교차시키며 다양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 '라이프 온 마스'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17일 방송에서는 신대리 이장 이창규 살인사건이 그려졌다. 처음엔 정신이 온전치 못했던 유순희가 범인으로 지모됐지만, 사실은 보험금을 노렸던 딸 오영주가 범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매회 소름과 충격의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는 반전이 거듭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도 거듭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실제로 '터널'의 최고 시청률이던 6.5%를 넘볼 수 있다는 예상도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것. 지난 17일 방송된 4회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라이프 온 마스'가 OCN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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