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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범석희곡상과 동아연극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등 주요 상을 휩쓸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화제의 연극 '손님들'(고연옥 작, 김정 연출, 프로젝트 내친김에 제작)이 소극장 판에서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리바이벌된다. 국립극단 기획초청 공연.
이번 작품은 '처의 감각', '칼집 속의 아버지' 등 인간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을 젊은 연출가 김정의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풀어내 기대를 모은다.
극은 소년이 부모를 죽이고 난 후,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소년은 길에서 만난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버려진 길고양이, 초등학교 앞의 동상, 무너진 무덤의 주인이다. 손님을 맞는 것이 어색한 부모 앞에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