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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아이스버킷챌린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SNS에 올린 뒤 다음 도전자 세 명을 지목해 릴레이로 기부를 이어가는 방식인데, 지목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미국 루게릭병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많은 팬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스타들의 경우, 이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된다.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영상으로 이슈를 만들고 화제성을 더하면서 해당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키지 때문.
여기에 더불어 많은 스타들이 기부에도 동참하면서 훈훈함을 릴레이로 전하고, 나누고 있는 분위기다.
시작은 지누션의 션이었다. 지난달 29일 션은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선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영상을 촬영한 장소는 지난달 승일희망재단에서 루게릭 요양 병원 부지로 구입한 곳이었다. 션은 "2018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한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바람을 전하고는 배우 다니엘 헤니, 박보검, 가수 소녀시대 수영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일정상 얼음물 퍼포먼스가 어려웠던 이들은 기부를 택했고, 얼음물을 뒤집어 쓴 이들도 기부로 뜻을 더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캠페인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