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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들 아닌 딸 낳아 여동생 만들어주고파"
강경준 장신영 커플은 지난달 25일 결혼식을 올린 뒤 '장강부부'가 돼 '너는 내 운명'에 돌아왔다.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야외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힘든 결정….." 이라는 혼인서약서를 함께 읽어 내려가며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힘든 결정'이라는 말에 여러번 눈물을 흘린 두 사람은 "지난 5년간 우리의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시간의 믿음처럼 평생 아끼고 누구 하나 소원해 하지 않는 우리 셋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준의 서약에 이어 장신영의 아들 정안이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강경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니 정말 좋았다"며 "양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고, 그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성수동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했다. 결혼식 한달 반 전부터 함께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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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의 급작스러운 배탈에 장신영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아직 방귀도 안 튼 두 사람. 장신영은 "편하게 뀌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지만, 강경준은 "안된다"며 거부했다. 결국 천천히 옷을 입은 장신영은 나가서 요리 금손 답게 게살스프와 고기가 있는 아침 식사를 뚝딱 준비했다.
강경준은 아들 정안이에게 친구 같은 아빠였다. 정안이는 강경준을 "삼촌"이라고 불렀지만, 둘은 상당히 친근한 사이. 강경준은 "정안이를 6살때부터 봤다. 서로가 묵묵히 좋아한다. 정안이가 절 좋아해줘서 고맙고 정말 좋아서 같이 잔다"고 말했다.
또한 "정안이를 위해서 딸을 낳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정안이는 여동생은 갖고 싶다고 했다. 아마 자기 장난감이 남동생에게 빼앗기는게 싫은것 같다"면서 "딸을 낳기 위한 방법도 있더라. 최대한 맞출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또한 아들을 의미하는 대추를 먹으려는 장신영을 극구 말리며 "딸 낳아야한다"며 못 먹게 하기도 했다. 부부 둘이 아닌 아들까지 세 가족을 위하는 가장의 마음이었다.
장신영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결혼식 전날 '아기를 낳을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여동생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강경준의 의지를 이해했다.
강경준은 전날 정안이의 자전거를 사주러 같이 갔다. 장신영은 "왜 사줬느냐"고 물었고, 강경준은 "정안이가 자기 돈으로 샀다. 모자란 것은 내가 빌려줬다. 갚기로 했다"고 말하며 경제교육도 신경쓰는 아빠의 모습을 엿보였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경제권을 논의했다. 강경준은 "당신이 많이 버니까 각각 번 돈으로 생활비를 내는 건 무의미하다. 당신이 경제권을 다 가져라"라며 "비상금은 살면서 내가 따로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지난주 야구장 데이트 이후 시구 초대를 받았다. 인교진은 야구를 잘하는 남동생에게 하루종일 특훈을 받으며 허당 면모를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하루종일 시구를 연습한 인교진은 다음날 대전으로 3시간 걸려 도착했다. 갑자기 내린 비가 불길했지만,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화 포수와 마지막 연습까지 훌륭하게 끝마쳤다.
하지만 포수의 "너무 잘한다"는 칭찬도 잠시. 경기장 스태프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알렸고, 소이현은 안타까웠지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했다.
인교진은 순식간에 나라잃은 표정으로 망연자실했고, 마지막 투혼의 시구를 던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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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밥 잘 먹는 그냥 누나' 콘셉트로 "요새 통 입맛이 없다"는 대사를 치면 앞에 국수가 10그릇 쌓여있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실 웃음 터지는 상황에 첫 촬영부터 NG가 났다. '예쁜 누나' 속 우산신도 재현했다. 이무송은 노사연의 어깨를 감싸다가 팔을 뻐근해했다. 노사연은 "어깨동무가 잘 안된다"며 웃었다.
키스신까지 이어지는 촬영. 이무송은 노사연 입술에 거의 다가갔다가 나오면서 "암 검진부터 하고 밥먹자"고 대사를 쳤다. 무사 부부는 촬영 후 닭발 데이트에 나서며 부부애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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