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블리즈 셀럽스펫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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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반점이 아니고 그을린 자국이에요. 번식장에 갇혀 있을 때 불이 났었다고 하더라고요."(베이비소울)
품종견을 만드는 번식장. 러블리즈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캔디'는 불이 난 이 곳에서 구조 된 아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졌기에 멤버들은 더욱 따뜻한 사랑으로 캔디를 보살피고 있다. 덕분에 조용했던 숙소에 활기가 돌고, 멤버들과도 좀 더 단합할 수 있었다고.
"저희가 '개밥 주는 남자'라는 프로그램에서 찍으면서 캔디, 젤리, 러브라는 강아지를 임시보호로 입양을 해서 키우게 되었어요. 캔디와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캔디를 입양하게 되고 러브와 젤리는 다른 좋은 분을 만나가지고 다른 곳으로 입양가게 되었습니다."(유지애)
최근에는 컴백해 활동하느라 캔디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멤버들. 최근 러블리즈는 새 앨범 '치유(治癒)'로 컴백해 타이틀곡 '그날의 너'와 수록곡 '미묘미묘해'로 성공적인 활동을 마쳤다. 그간 선보였던 청순하고 러블리한 이미지에서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 받은 바다.
윤상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지난 앨범에서 또 한 번의 변신하며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이다. 올해 데뷔 5년차가 된 러블리즈는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오고 있는 중. 데뷔 초부터 작곡가 윤상과 함께 하며 독보적인 감성을 만들어오더니 지난해에는 그를 떠나 새로운 변신('종소리')을 시도, 음악방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그들의 반려견 '캔디'와 함께 러블리즈를 만났다.
([셀럽스펫①] 러블리즈 "우리 캔디, 번식장서 구조...이제는 가족이죠"에 이어)
─캔디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있나요?
(정예인)당연하면서도 중요한 건데, 저는 사실 지식이 많이 없었어가지고...근데 혹시나 사람 음식 중에 강아지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는 조금 더 주의하고 싶어서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서지수)그리고 저는 옛날부터 강아지나 동물들을 되게 좋아해가지고 많이 찾아보곤 했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되게 많이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예인이가 말했던 것처럼 먹을 거, 먹으면 안 되는 거 이런 것도 그렇고 배변에 대한 것들..배변활동 할 때 필요한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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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소울)저희가 스케줄 많을 때는 이사님 댁에서 이사님 가족 분들이 돌봐주시고 계세요. 저희랑 같이 키우고 있어서 같이 왔다갔다 하죠.
(유지애)아무래도 많이 옮겨 다니면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조금 미안하기도 한데 캔디를 돌봐주시는 이사님이랑 이사님 아이들이 있어요 쌍둥이 아이들이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가지고, 그만큼 사랑을 저희보다 많이 주니까. 안심하고 저희는 잘 맡기고 있습니다.
─캔디와의 교감한 경험이 있는지요
(류수정)교감이라는 건 거창스럽긴 한데, 소소한 거로 생각해보면 스케줄 끝나고 오면 캔디가 항상 저희를 반겨줘요. 어제도 밤에 캔디랑 같이 있는데, 눈을 마주치고 계속 손 하면 손도 주고...그렇게 눈 마주치고 장난칠 때 이런 게 교감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뭔가 거창한건 아닌데 소소한 것 같아요.
─캔디한테 교육시키는 것이 있는지요
(류수정)배변은 저희가 항상 노려가긴 하는데, 아직 잘 모르더라고요.
(케이)냄새도 맡게 하고 되게 열심히 훈련을 시켜보려고 했는데, 배변(패드)에다가 딱 해놓으면 박수도 쳐주고 해줬는데 아직 힘들더라고요.
(유지애)십 몇 년을 아무래도 케이지 안에서 살다 보니까 그게 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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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인)그게 되게 미안한 것 같아요. 산책을 많이 못해주는 게. 저희가 이번 달 같은 경우는 잠도 많이 못 잘 만큼 바빴어 가지고(물론 이사님 댁에 있으면서 이사님이 많이 신경을 써주셨겠지만) 산책 같은 거에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새 식구를 늘릴 생각이 있는지요
(베이비소울)저는 개인적으로는 키우고 싶은데 아무래도 스케줄 때문에 저희가 못 돌봐주니까..그래서 일단은 저희가 팀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동물들을 위해서 키우면 안 될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키우고 싶어요.
─미래의 남자친구, 남편이 캔디를 데려오는 거에 반대한다면?
(유지애)그래도 캔디랑 더 오래됐으니까...그런 것을 이해를 못해주는 남자친구라면 안 만날 것 같은데..이해해 주실 분을 만날 것 같아요.
(케이)그리고 키우면서 같이 더 애틋해질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정예인)처음에는 싫다가도 막상 캔디 보면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사실! 너무 예쁜 아이라서.
(서지수)알러지나 있다면 조금 더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정말 보면 너무 귀엽잖아요. 오래보면 더 귀여워 해줄 것 같고 그리고 뭐 이렇게 귀여운데..이해해주시는 분이여야 될 것 같아요.
(정예인)원래 처음에 강아지 잘 못 키우겠다 그러시고 좀 어려워하고 정 못주시는 분들이 막상 친해지면 원래 주인보다 더 정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저희 8명의 언젠가의 남자친구와 남편 분들이 다 그러신 분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저는.
([셀럽스펫③] 러블리즈 "이번 활동, 팬들도 고생해...고마워요 러블리너스"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com, 한예지 기자 hyyyj226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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