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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행복합니다"…종영 '숲속의작은집' 소지섭X박신혜라서 좋았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6-09 06:5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숲속의작은집' 박신혜와 소지섭의 9주간의 행복실험이 대성공했다.

8일 tvN '숲속의작은집' 마지막 회에서는 지난 9주간의 미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지섭은 "대부분의 경험이 처음이었다. 낯선 곳에서 혼자 잔 것도 처음이고, 처음 해본 요리도 많았다. 새소리를 다양하게 들은 것도 처음이다. 24시간 촬영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어 "본방은 라이브로 본다. 약속과 일도 안 잡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신혜도 "만족도가 높다. 끝나는게 아쉽다. 매순간 재미있고 즐거웠다"며 행복했던 지난 미션들을 돌아봤다.

소지섭은 총 34가지의 미션이 진행된 13일 중 10일간 비를 만났다. 소지섭은 "비가 좋긴 한데 당분간은 안봤으면 한다"며 웃는가 하면, '급손(급한손) 소선생'-'고기먹는 소스님' 등의 애칭을 되새겼다. 소지섭은 휴대폰을 아예 꺼두는가 하면, 혼자 있는 상황을 한껏 즐겼다. 먹을 것도 최소한 구입하고, 집을 떠날 때는 음식과 쓰레기를 챙겨가는 등 '미니멀리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처음엔 자주 음악을 듣던 박신혜도 어느순간 이어폰 대신 자연에 집중했다. 실험 막판에는 "굳이 음악을 들을 필요가 없다. 진작에 자연을 더 즐겼어야 했다"며 후회하는가 하면 "새소리가 특히 좋다. 눈떴을 때 보이는 하늘이랑 푸른 나무를 놓치는 것 같아 낮잠자기가 아깝다"고 회상했다.

실험 시작전 두 사람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박신혜는 "감사는 하지만 행복한지는 모르겠다. 내가 힘든 걸 주변에 말하기 힘들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소지섭도 "행복을 말하기 어렵다. 행복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험이 끝난 뒤엔 달랐다. 박신혜는 "잘먹고 잘 놀다간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세계여행, 꽂꽂이 배우기, 맛집투어하기, 작은 가게 차리기, 요리 학원, 오지탐험, 챔피언스리그-메이저리그-NBA 직관, 전원주택에서 살기" 등 소확행으로 가득한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소지섭은 "행복은 강요나 권유로 만들어질 수 없는 것, 너무 고민하거나 생각하거나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매사에 감사하고 즐겁게 사는 게 행복"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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