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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피 묻은 망치'를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아울러 독거실에 수감 중인 허준호가 '묘한 미소'를 짓는 장면과 함께, 피 묻은 망치를 들고 다가오는 의문의 검은 그림자로 인해 겁에 질린 진기주와 그녀를 찾아 나선 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지며 위기가 찾아올 것을 암시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먼저 경찰서에서 도진과 마주 앉은 재이는 '피 묻은 망치'를 가운데 두고 "누가 보낸 건지.. 그리고 왜 보낸 건지 알고 싶어서요"라고 운을 뗐고, 이에 도진은 담담하게 "괜찮으시겠습니까? 제가 이 사건 맡아도"라고 답했다. 어둠 속 망치를 든 사람과 박스에 담긴 피 묻은 망치, 무언가를 쫓듯 빠르게 걷는 도진의 모습이 이어지며 "피 묻은 망치, 그리고 한재이씨 본명으로 보낸 카드, 12년 전 그 사건을 겨냥한 시그널입니다"라는 확신에 찬 도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도진의 불안함은 현실이 됐다. 늦은 밤 홀로 밀실에 갇힌 재이는 "여기 사람 있어요. 여기요!"라고 큰 소리로 외쳐보지만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그녀가 뒤돌아 본 곳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낙원에게'라고 적힌 카드와 재이의 가족사진이 걸려있다. 겁에 질린 채 패닉에 빠진 재이와 그 앞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문의 인물 손에는 망치가 들려 있어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늘(6일) 수요일 밤 10시 13-14회가 방송되며, 내일(7일)은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로 인해 결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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