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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비디오스타' 마이클리가 차별에도 굴하지 않은 '리얼 엄친아'의 면모를 보였다.
5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치명적 아트 몬스터 특집'으로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뮤지컬배우 마이클리, 배우 한지상,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출연했다. 이들은 각각 감성, 스펙, 가창력, 퍼포먼스 몬스터라고 소개됐다.
마이클리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거기 사람들한텐 한국인"이라며 오디션 때마다 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연기를 잘해도 쿵후선수나 웨이터 같은 역할만 제의해왔다는 것. 특히 2008년 '레미제라블' 오디션 당시 "정말 준비 잘했다. 언젠가 한번 함께 하자"면서도 "마리우스는 백인"이라며 탈락했다는 경험도 전했다. 아직도 '레미제라블'에는 출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클리는 '오페라의유령' 당시 분장실 모니터로 공연을 보는 중 자신의 차례임을 깨달았었다며 웃었다. 마이클리는 "분장실에서 모니터를 보며 내 파트를 소화했다. 다행히 내가 무대에 없어도 되는 상황이라서 다행이었다"며 진땀 흘렸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날 마이클리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명넘버 '대성당들의시대'를 열창해 스튜디오를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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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엽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더 정엽"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박소현은 "다들 나얼씨가 리더인줄 알지만, 리더는 정연씨"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엽은 "노래로는 나얼이 리더 맞다. 나이는 제가 리더"라며 웃었다. 이어 "신곡 '없구나'를 냈는데, 과일차트에 없구나"라며 자학개그를 펼쳐 좌중을 웃프게 했다.
이날 정엽은 "내적인 이상형이 비스에 있다. 김숙씨다. 외모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열애가 폭로됐다. 정엽은 "나이도 있고, 자연스럽게"라며 "아는 지인의 친한 언니다. 만난지 정말 얼마 안되서 조심스럽다"며 민망해했다.
하지만 정엽은 '여친한테 '나띵 베러' 불러주면 끝 아니냐'는 말에 "제일 꺼리는게 여자친구한테 노래 부르는 거다"라며 "다른 매력으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데 굳이 노래까지"라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나와 감성코드가 비슷해서 잘 통한다. 예술에 조예가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이런 얘기 한적 별로 없는데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엽은 "사실 노래 때문에 선입견이 있다. 수줍어할 것 같고 와인 마시면서 우울해할 것 같고"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 웃기는 짜장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엽은 마이크를 돌리는 '맷돌 버릇'을 고치기 위해 온몸을 칭칭 묶고 부르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하지만 정엽은 마이크도 손도 움직이지 못하자 턱을 돌려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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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은 "박소현의 목선은 완벽하다"며 설렘을 고백해 MC들의 축복을 받는가 하면, 무명시절 뮤지컬 '그리스'에서 실수를 범해 스케줄표에서 삭제되는 굴욕을 당했던 과거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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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