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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독전'의 독보적인 흥행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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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5월 극장가는 비수기로 통하는, 일명 충무로 보릿고개 시즌. 하지만 '독전'은 오히려 이 시기를 공략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 이렇다할 한국 영화 대작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지금 '독전'이 극장에서 새로운 영화를 찾고 있는 관객의 구미를 당겼다.
'독전'의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도 큰 역할을 했다. 마약과 폭력을 다루고 있음에도 수위의 미묘한 줄타기를 통해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낸 것. '데드풀2'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가장 큰 대작으로 꼽혔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인해 '어벤져스' 만큼의 흥행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독전'에 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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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들 뿐 아니다. 진서연, 김동영, 이주영 등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극중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의 두목 진하림(김주혁)의 연인이자 마약 중독자 보령 역을 맡은 진서연은 관객으로부터 '진정한 약빤 연기'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쳤고 마약을 제조하는 농아 남매 역을 맡은 김동영과 이주영 역시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