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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임원희가 사랑을 꾀어내는 달콤한 말로 중년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이어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20대 시절 불같은 사랑을 나눴던 왕춘수와 채설자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났다. 바로 왕춘수가 채설자의 돈을 가지고 한국으로 도망 왔던 것. "미안하다. 보고 싶었다"며 입을 연 왕춘수는 결국 무릎까지 꿇으며 반성했다. 과거 행동에 대한 자책과 채설자에 대한 그리움이 공존하는 임원희의 깊은 연기 내공이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왕춘수는 돈을 갚는다며 "100배도 줄 수 있다. 결혼했니?"라는 달콤한 말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 시작, 채설자에게 '잘못했다잘못했다', '넌여전히이쁘구나'라는 송금메모와 함께 돈을 입금하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어 채설자와 연락이 닿은 왕춘수는 그녀와 만남을 위해 약속장소에서 기다렸지만 결국 문자로 거절당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나오며 엇갈린 사랑 속 상처받은 듯한 임원희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레시피 노트를 찾으러 화룡점정을 습격한 서풍(준호 분)에게 "여긴 요리사만 있지 도둑은 없다"며 견제하는 왕춘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내 주방을 니 주방처럼 생각하고 아무 때나 들이닥치는 너야말로 도둑놈이야"라는 카리스마 있는 명언까지 만들며 여전히 주방을 휘어잡는 셰프의 면모를 과시,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임원희는 사랑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열혈 사랑꾼으로 완벽 변신해 카리스마 '왕쓰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임원희의 연기만큼 개성 넘치고 매혹적인 로맨스가 시작을 알리면서 앞으로 보여줄 욕망 가득한 카리스마 셰프와 저돌적인 열혈 사랑꾼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남 임원희는 매주 월, 화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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