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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장혁, 누굴봐도 애가 탄다.
그런 서풍의 다짐은 쉽지가 않았다. 주방에서 계속 단새우와 마주칠 수 밖에 없던 것. 단새우와 같이 요리를 하던 서풍은 단새우가 다가올 때마다 덥다고 떨어지라고 소리를 쳤다. 그러나 앞에서만 쌀쌀 맞은 말을 할 뿐, 뒤에서 남몰래 단새우를 챙기는 서풍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두칠성 역시 단새우에게 향하는 마음을 애써 다잡았다. 단새우가 자신의 짝사랑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 이런 가운데 두칠성과 과거 악연을 가진 삐딱이(류승수 분)의 등장은 단새우와의 관계를 더 멀게 만들었다. 두칠성은 단새우가 자신의 과거를 듣고 겁을 먹었다고 생각하며, "나 같은 놈 좋아하지 말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서풍과 두칠성,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짝사랑이 극을 가득 채운 회차였다. 앞에서는 단새우를 무심하고 까칠하게 대하지만, 단새우에게 더욱 빠져드는 서풍의 모습은 재미와 함께 설렘까지 증폭시켰다. 단새우를 향한 마음을 멈추지 못하는 두칠성의 모습, 그리고 거친 삶과는 달리 한없이 순수한 두칠성의 사랑이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서풍과 두칠성을 사로잡은 단새우의 사랑스러움. 멋있다가 귀여웠다가, 설굥鳴 짠했다가를 반복하는 두 남자의 무한 매력이 드라마 보는 맛을 더욱 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풍과 두칠성의 브로맨스 역시 끈끈해지고 있어, 단새우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의 본격 로맨스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15~16회는 오늘(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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