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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인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서울 콘서트를 성료하며 두 번째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 몬스타엑스는 약 3시간30분에 이르는 공연 시간 동안 약 26곡의 무대를 준비하며 공연장을 누볐다. 오프닝 무대 이후 '그래비티(Gravity)', '열대야', '블라인드(Blind)', '미쳤으니까', '걸어'로 등 앨범 수록곡 무대를 보여주며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매력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단숨에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몬스타엑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서정적인 곡부터 압도적인 강렬함으로 무장한 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무대를 이끌어냈다.
콘서트만을 위해 준비한 몬스타엑스의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먼저 원호, 기현, 민혁이 원호의 미공개 자작곡 '널하다' 무대로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은 평소 무대 위에서의 강렬함과 섹시함으로 무장했던 몬스타엑스와는 다른 귀여우면서도 상큼한 모습에 커다란 호응을 내보였다. 이어 주헌과 셔누는 브루노 마스의 'Versace on the floor', 아이엠의 자작랩과 형원은 찰리 푸스의 'How long'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볼 수 없던 몬스타엑스의 다양한 매력을 드러낸 유닛 무대에 팬들은 크게 열광하며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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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는 공연의 마지막을 알리는 엔딩 무대에서 자신들을 뜨겁게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귀한 시간 내서 와주시고 즐겁게 공연을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그 무엇보다도 몬스타엑스를 응원해준 팬들(몬베베)에게 더욱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팬들이 있기에 음악을 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래와 춤 등을 연습하며 발전하는 가수가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몬스타엑스가 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몬스타엑스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 북미, 남미 등 전세계 18개 도시서 개최되는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개국 16개 도시 17회 공연을 펼치며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몬스타엑스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서 더 많은 도시를 누비며 그들의 매력을 알린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이미 지난 4월 발매한 일본앨범 '피스(PIECE)'로 일본 빌보드와 타워레코드 주간차트 1위, 오리콘 데일리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일본 인기를 증명했다. 이제 세계를 넓혀 '글로벌 대세'다운 행보로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킬 차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