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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가맨2'가 솔리드 편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종영했다. 향후 시즌3의 제작은 현재로선 미지수다.
'이밤의 끝을 잡고'는 86불, '천생연분'은 무려 100불을 달성하며 솔리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학창시절에 사랑했다는 3-40대부터 엄마가 좋아한다는 10대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의 위엄이 돋보였다.
이날 방송은 '슈가맨2'의 최종회였다. 방송말미 MC인 유재석과 유희열은 지난 2013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6년만에 김조한과 '하우두유둘' 무대를 선보였다. MC들은 "여러분의 불빛과 함께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여러분들의 추억 속에 불이 켜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는 인사말과 함께 작별을 고했다.
대체로 "나올 사람 다 나왔다"는 분위기도 시즌3 런칭에는 부담스럽다. 시즌1 김이나와 달리 '슈가송'을 잘 모르는 MC 조이의 섭외도 아쉬웠다는 평이 많다. 이혜영은 이상민과의 이혼 에피소드 논란, 쥬얼리는 서인영 방송 복귀 논란에 휩싸이는 등 씁쓸한 뒷맛을 남긴 슈가맨도 있었다. '슈가맨'이 애초에 '투유프로젝트'인 만큼, 유재석과 유희열이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태사자-얀 등 시즌2 런칭 당시 거론되던 가수들 중 출연하지 않은 가수들도 있다. 또 시즌1(39회)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총 19회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당초 17회였다가 뛰어난 화제성 때문에 2화가 추가 편성된 것이다. 시청률도 일요일 심야시간대 종편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4% 안팎을 오르내렸다는 점에서 시즌3를 기대할 여지가 있다. 논란을 딛고 단점을 극복한 '슈가맨 시즌3'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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