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팬 연합, 고지용 프로필 제외 요청 "팬에 모욕적 언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5-28 10:00 | 최종수정 2018-05-28 10:0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젝스키스 팬들이 전 멤버인 고지용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와 옐로우온, 다음카페 '젝키꽃길단'의 팬 연합은 28일 각종 포털 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 제외를 YG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 연합은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 제외를 요청하는 이유로 '팬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 상표권 도용과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을 들었다.

팬 연합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들은 재결합 초기에 고지용을 전 멤버로 예우했고, 이를 고지용의 최측근이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팬 연합은 "고지용의 최측근이 당시 최대 팬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접근, 회사 측에서 기획하는 다수의 기업 홍보 행사에 팬들의 현장 참여, SNS 홍보, 행사비용 지원 등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1천여 명의 팬들은 버스까지 대절해 참여했고, 인건비 100만원 등을 후원했지만 일반인 참가자처럼 행동하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측근이 팬 다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수차례 했지만, 고지용은 이를 사과는커녕 제지하지도 않았다는 것. 또한 고지용의 제안으로 찍게 된 단체 기념사진은 일반인과 찍은 것처럼 회사 실적 홍보 사진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고지용 회사에서는 투자자 모집 광고와 제품 홍보 계정에 젝스키스를 해시태그로 노출해 젝스키스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소모하고, 팬덤을 영업에 활용할 의지도 드러내기도 했다는 것. 이에 팬덤은 지난해 6월부터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스스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고지용은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팬 연합은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하여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하여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해체 16년 만인 2016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재결합했다.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은 '무한도전' 무대에는 함께 섰지만, 이후 활동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고지용은 젝스키스 활동과는 별개로 지난해 1월부터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