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또 자체최고"…'무법변호사', 이준기의 복수극은 늘 옳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5-28 09:1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준기가 또 일을 냈다.

tvN 토일극 '무법변호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7일 방송된 '무법변호사'는 평균 6.9%, 최고 8.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자체최고기록(6.1%)를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12일 5.3%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무법변호사'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6%대를 달성하며 선전하더니,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하는 중이다.

'무법변호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진민PD와 이준기가 11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 특히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뿐 아니라 '일지매' '조선총잡이' 등 히어로 복수극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만큼, '조선총잡이'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히어로 복수극에 대한 기대가 쏠렸다.

그리고 이들은 시청자의 기대를 200% 만족시켰다. 타이틀롤인 무법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은 이준기는 액션 코믹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전환을 보여주며 '역시 믿고 보는 이준기표 복수극'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악역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혜영과 최민수의 열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매회 소름돋는 반전을 보여주는 차진 대본, 김진민PD 특유의 밀당없는 하이패스 연출까지 더해지며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이다.


27일 방송은 그런 '무법변호사'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난 회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종된 하재이(서예지)의 모친 노현주(백주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 노현주는 과거 차문숙(이혜영)과 안오주(최민수)의 살해 현장을 목격했을 뿐 아니라 사진까지 찍어 증거를 남겨뒀다. 이를 알게된 우형만은 노현주에게 연락을 취하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상승시켰다.

하재이와 봉상필의 관계는 한걸음 발전했다. 봉상필은 하재이에게 차문숙의 추악한 실체를 공개했다. 차문숙을 어머니처럼 믿고 따랐던 하재이는 큰 충격에 빠졌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봉상필과 협력하기로 했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복수에도 박차를 가했다. 봉상필과 하재이는 우형만의 제보로 이영수 시장 살해 사건 조작 동영상의 존재를 알게 됐고, 동영상에 찍힌 트럭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재판 증거로 제출, 우형만의 무죄를 입증했다. 하재이는 "무법변호사.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야"라며 복수를 다짐했고, 봉상필 또한 "법으로"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안오주와 차문숙의 악행은 끝나지 않았다. 안오주는 남순자(염혜란)의 딸 강연희(차정원)의 목숨줄을 쥐기 위해 그의 수사관에게 사건 조작을 지시했다. 차문숙은 이를 이용해 강연희를 7인회 멤버로 간택하며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하려 했다.

깊어진 사랑만큼 복수를 향해 날을 세운 하재이와 봉상필, 그리고 갈수록 검은 속내를 드러내는 안오수와 차문숙의 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달달한 키스신부터 사이다 액션과 카리스마 법정신까지 자유자재로 감정선을 바꾸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이준기의 열연에 시청자는 어느덧 봉상필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높아지다 보니 극 전체에 빠져들게된 건 당연한 일. '무법변호사'는 '시간순삭 드라마' '역대급 반전'이라는 등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준기표 복수극이 또 한번 신드롬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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