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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컬투쇼'에 가수 윤종신이 출격했다.
윤종신은 "컬투쇼 팀이 너무 잘해서 그만뒀다"고 말하면서도 "나도 내가 할 만큼은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한 팬이 윤종신에게 배우 정우성을 닮았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그런 말씀 하지 마라"며 "내가 나이도 더 많다. 내가 왜 닮아"라고 부인했다. 이어 "정우성 씨와 실제로 술을 한 잔 했는데 하나도 안 닮았다"며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순식간에 오징어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6월 22일 발매된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좋니'는 윤종신에게 큰 의미가 있다. 데뷔 28년 만에 윤종신은 인생 최초로 1위 가수가 됐기 때문. 그 덕에 KBS2 '뮤직뱅크'에서 워너원과 경쟁을 뚫고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윤종신은 "성시경, 강승윤 등 다른 사람에게 준 노래로 1위는 많이 해봤지만 내가 부른 노래로는 처음으로 1위를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니'라는 곡을 제가 데뷔할 때인 90년대 감성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90년대 이후에 태어나신 분도 이 노래를 불러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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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자신의 콘서트를 대놓고 홍보해 검색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는 오는 6월 2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여름콘서트 'Shape Of Water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열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윤종신은 "물에 조명이 미춰 굉장히 아름다울 것. 게스트 없이 모든 곡을 제가 부른다"며 "이 콘서트에서 월간 윤종신 6월호를 최초 공개한다. 대놓고 유출이다"며 웃었다.
이날 객석에 있던 장재인이 즉흥 출연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우리 회사 소속이다. 곧 신곡 '서울 느와르'가 나온다"고 대신 홍보를 해줬다. 그러나 장재인에게 "나 홍보해야 돼. 빨리 가"라고 재촉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둥이 아빠' 윤종신의 자녀들 이야기도 나왔다. 윤종신은 "12살 아들 라익, 10살 딸 라임, 9살 딸 라오가 있다"며 "아들·딸·딸"이라며 어느 때보다 활짝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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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온은 자신의 "여행가 김하온"이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생이란 여행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하온은 "라디오계의 대빵인 '컬투쇼'에 나왔다"고 말해 윤종신과 김태균의 귀여움을 샀다.
'고등래퍼 시즌2'에 우승했던 느낌은 어떠할까. 김하온은 "외줄타기 하다가 땅바닥에 착지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하온은 지난 4월 박재범 사단인 하어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김하온은 "너무 영광이었다. 네 번정도 박재범 사장님을 뵌 적 있다"고 밝혔다.
김하온은 '명상 래퍼'였다. 그는 "아빠다리로 명상 할 때도 있고 의자에 앉아서 명상 할 때도 있다"며 "음악소리도 좋고, 빗소리나 아무 소리도 안 듣고 한 적도 있다. 20분~1시간 정도 한다"고 덧붙였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보고 따라해 봤다. 너무 좋아서 그 이후에 계속 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선우정아는 지난 3월에 '컬투쇼'에 출연했다. 윤종신은 "선우정아 씨 뵙고 싶었다. 저희 회사 조정치씨 '이혼'이란 노래도 해줬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결혼한 지 6년 차다. 시댁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다"며 유부녀라 밝혔다.
선우정아는 '차트밖에서'라는 자신의 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발매된 '차트밖에서'는 선우정아와 바버굥耽 5분만에 만들어낸 곡이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차트 핫 100만 돌리지 말고. 조금만 더 검색하면 좋은 뮤지션이 많다"고 조언했다. "차트라는 것은 지표일 뿐인데 그 안에서 취향을 찾으려는 분들이 많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이날 선우정아는 '차트밖에서', '남'이라는 노래로 청취자들의 귀를 제대로 호강시켰다. 음악계 대부 윤종신은 "월간 종신 장부에 선우정아, 김하온 두 분다 적어놓겠다"며 이들을 극찬했다.
한편, 윤종신은 가수이자 작곡·작사가, 방송인에서 엔터테인먼트 수장까지 소화하는 대표적인 팔방미인 엔터테이너다. 윤종신은 현재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 '하트시그널 시즌2',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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