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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댄스가 오는 6월 23, 24일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맥베스'를 공연한다.
유빈댄스의 '맥베스'는 인물의 묘사나 이야기 전개에서 벗어나 주인공 맥베스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전달을 배제한 채 맥베스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마녀들, 레이디 맥베스, 혼령)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에 따른 갈등을 움직임을 통해 전달한다. 손끝까지 섬세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을 통해 맥베스의 갈등, 고뇌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안무를 맡은 이나현은 "맥베스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통해 절대적인 선과 악의 구분이 없이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