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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은 웰메이드가 아닌, 고구마 막장 드라마로 막을 내릴까.
그런 사이 송현철은 대출조작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그는 모든 비극이 우장춘(박성근)의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생방송을 통해 신화은행 고객들에게 직접 대출조작사건을 고백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된 뒤 송현철은 선혜진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조연화는 악몽을 꿨고, 마오(김재경)는 "어쩔 수 없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들의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송현철과 선혜진이 바닷가 데이트를 즐기는 곳에 우장춘이 나타난 것. 우장춘은 권총을 꺼내 송현철에게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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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질 과정을 지켜봤던 시청자 입장에서는 김명민의 두 번째 죽음으로 극이 막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김명민의 죽음으로 극이 끝난다면 이렇다할 메시지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막장 스토리가 되고 만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우리가 만난 기적'은 18부작으로, 29일 종영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기획 의도대로 웰메이드 휴먼 힐링극으로 남을지, 막장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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