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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한테 진 빚이 있다고 했지? 갚을 때가 온 것 같은데?"
그러나 송현철에게는 또 한 가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있는 상황.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대출 사기의 검은 배후를 찾아 모든 일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 곽효주(윤지혜 분)와 김행장(정한용 분)이 수사선장에 오른데 이어 우장춘의 혐의 역시 빼도 박을 수 없이 짙게 드러나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가장 스릴 넘치게 만든 순간은 바로 송현철A가 죽기 전 우장춘의 비리를 모두 알고 있었다는 점. 이에 우장춘이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 송현철B는 물론 송현철A의 차에도 일부러 브레이크를 고장 냈다는 정황이 밝혀져 소름 돋게 했다.
더불어 곽효주, 김행장, 우장춘이 연루된 사건으로 인해 회사에 끼칠 악영향을 고려, 방송에 서 잘못을 시인하고 양심고백에 나선 송현철의 파격적인 행보가 시선을 잡아당겼다. 이는 송현철A의 냉철한 판단력과 송현철B의 뜨거운 가슴이 잘 어우러져 돋보인 대목.
그런가하면 극 말미, 수세에 몰린 우장춘이 바다로 데이트를 떠난 송현철과 선혜진을 향해 총구를 겨눠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얽히고설킨 모든 것들이 지난한 통증 끝에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현재, 이들에게 또 어떤 위험이 닥친 것인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지금에도 전혀 예측불허 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을 옭아매고 있다. 상상 그 이상의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이야기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다음 주 월(28일), 화(29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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