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캔스' 감동 잇는다"…'허스토리' 6년 관부 재판 과정 담은 스틸 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23 15:5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섬세한 연출을 보인 민규동 감독과 '명배우' 김희애, 김해숙이 만난 실화 영화 '허스토리'(수필름 제작)가 6년의 관부 재판 기록을 한 눈에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10종은 부산에 설치된 신고 센터를 시작으로 6년간 23번의 재판을 하기까지, 당당하고도 가슴 뭉클한 관부 재판의 과정을 담아 영화의 소재와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고 센터 사무실에 모여 앉은 원고단의 모습과, 원고단 단장 문정숙(김희애), 변호사 이상일(김준한)이 기자 회견을 갖는 장면은 본격적인 관부 재판의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첫 재판을 위해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문정숙 단장과 류선영(이유영), 배에 몸을 실은 할머니들의 모습은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펼쳐진 치열한 재판 과정을 담아 가슴 벅찬 여운을 자아낸다.


어떤 시련에도 결연함을 잃지 않는 문정숙과 당당하고 강단 있게 재판부를 향해 증언하는 배정길(김해숙), 과거의 기억과 힘겹게 마주하지만 담담하게 증언하는 원고단 할머니들의 모습은 당시 법정의 치열했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여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문정숙과 할머니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원고단을 위해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직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맞서야 했던 6년의 치열한 시간들을 담아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보도스틸 10종 공개로 관부 재판 실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허스토리'는 국내 베테랑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압도적인 시너지로 올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허스토리'는 역사상 단 한번,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흔들었던 관부 재판 실화 이야기다.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이지하 등이 가세했고 '간신' '내 아내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