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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명민이 압도적인 연기 아우라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더불어 양쪽 가정을 오가게 되면서 피치 못하게 상처 받게 된 아이들 송지수(김환희 분)와 송강호(서동현 분)에게 조심스러워 하는 태도 역시 송현철B의 따뜻한 심성이 드러난 순간.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어주고 싶어 하는 그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짠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송현철A와 송현철B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려는 송현철의 결연한 의지가 박진감을 더했다. 특히 곽효주(윤지혜 분)를사주하고 대출 사기 판을 짠 배후인 우장춘(박성근 분)과 대면한 순간은 시청자들을 극도로 몰입케 했다.
더불어 방송에서 신화은행의 내부 비리를 양심선언하고 고객들에게 잘못을 사죄하는 장면 또한 이성적인 송현철A 두뇌와 진정성 있는 송현철B의 진심이 합쳐져 드라마틱한 시너지를 냈다.
이처럼 김명민은 초반 차갑고 냉정하던 송현철A에서 육체 임대 이후 수더분한 송현철B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그의 저력을 실감케 한 바, 현재는 그 두 캐릭터 사이에서 장점만을 살린 디테일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어제(22일) 방송 말미 우장춘의 복수심 서린 총 끝에 송현철과 선혜진이 겨눠진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다음 주 월(28일), 화(29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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