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기름진멜로' 정려원, 장혁X준호 홀린 '마성의 로코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5-23 07:5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려원이 마성의 로코퀸다운 매력을 뽐냈다.

SBS 월화극 '기름진 멜로'에서 정려원은 단새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단새우는 걱정 하나 없이 살아온 재벌 2세다.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고, 신랑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게된 후에도 긍정의 아이콘으로서 비타민 매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정려원은 4차원기 다분한 단새우의 엉뚱한 매력과 밝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고스란히 살려내며 삼각관계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로코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2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에서는 단새우를 향한 짝사랑을 진행 중인 두칠성(장혁)과 짝사랑을 시작한 서풍(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새우와 서풍은 서로 배우자에게 버림받고 비참함에 빠져 리벤지 기습 키스를 했던 상황. 단새우는 "내가 용서가 안돼. 나한테 실망했어. 어떻게 유부남인 당신한테 바람을 피우자고 할 수 있어. 용서가 안돼. 당신도 이러는 거 아니지. 당신에게도 실망했어"라며 자신과 서풍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서풍은 "난 후회 안해"라며 제 갈 길을 갔다.


단새우는 신랑 나오직의 부모로부터 파혼 통보를 받고 신혼집에서 나와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을 마셨다. 그러다 우연히 두칠성과 서풍을 마주쳤고,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두칠성과 서풍은 술에 잔뜩 취한 단새우를 데리고 두칠성의 사무실로 갔고, 단새우를 가운데 둔 채 나란히 잠들었다. 두칠성은 단새우를 보며 또 한번의 설렘을 느꼈다.

이후 단새우는 서풍의 가게를 찾았다. 그 곳에서 단새우는 서풍과 석달희(차주영)의 결별 현장을 목격했다. 그리고 자신을 홀서빙으로 채용해달라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이들의 인연은 끝이 아니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 단체 손님이 몰려왔고, 팔 부상으로 반깁스를 한 서풍은 두칠성과 단새우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두칠성은 홀서빙을, 단새우는 요리보조를 맡게 됐다. 서풍과 단새우는 호흡이 맞지 않아 실수를 저질렀다. 서풍의 옷에 불이 붙자 단새우는 불을 끄기 위해 서풍에게 안겼다. 단새우는 미안해했지만, 서풍은 '어떡하지'라며 당황했다. 단새우에게 설렘을 느낀 것이다. 이렇게 두칠성과 서풍은 단새우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정려원은 언제나 밝고 씩씩한 단새우의 고군분투를 밝고 사랑스럽게 그려나간다. 어떠한 역경에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단새우의 모습은 전형적인 캔디형 캐릭터로 보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제 갈길을 걸어나가는 능동적인 측면을 보여주며 신선한 여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픔보다 다른 이의 아픔을 먼저 보살필 줄 아는 예쁜 마음씨와 그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긍정의 기운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전작 '마녀의 법정'보다 한층 물오른 비주얼은 덤이다. 종잡을 수 없는 단새우의 매력이 시청자를 설득하다 보니 앞으로 전개될 장혁 이준호와의 삼각관계 또한 기대를 갖게 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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