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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 함무라비'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4%를 돌파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약자의 편에 서고, 사회 정의를 구현하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판사가 된 박차오름과 달리 원칙주의자 임바른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부터 달랐다. 임바른은 "법관의 임무는 세상을 바꾼다고 큰 소리 치는 자들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겁니다. 어차피 바뀌지 않을 세상, 더 시궁창이나 되지 않게. 어설프게 오버하지 않고 누구편도 들지 말고. 냉정하게 룰대로만, 인공지능처럼"이라고 판사의 역할을 정의했지만 박차오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시궁창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과 땅 위에 선 사람이 싸우고 있으면 시궁창에 빠진 사람부터 꺼내려고 발버둥이라도 쳐 보겠다. 어설프게 오버하면서"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첫 회부터 치열했던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썰전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높였다. 살아온 환경이나 판사가 된 이유, 그리고 원칙과 기준이 다르기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의견들은 앞으로 본격 전개될 재판에서도 액셀과 브레이크처럼 상호보완하며 극적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민사44부'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회는 오늘(22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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