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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잘 살아 송현철! 나는 더 잘 살 거니까"
이후 송현철은 조연화가 있는 본래의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색한 기류는 계속됐고 입었던 옷을 단정히 개어 놓으며 습관마저 달라져버린 남편에 그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특히 그녀의 앞에 아토(카이 분)가 정체를 드러내 시선이 집중됐다. 자신을 수호천사라고 소개한 아토가 "미안해요. 이게 다 내 잘못이에요"라고 말해 그녀에게 두 남자의 운명을 뒤바꾼 실수를 털어놓은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그녀는 선혜진에게 새로 산 남편의 옷을 건네며 생전에 비싼 옷 한 벌 사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그와 사이좋은 부부였던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방송 엔딩에서 선혜진이 송현철에게 "우리 이혼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요"라고 해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것을 예감케 하며 오늘(22일) 방송 시청 욕구를 상승시키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 15회 방송에서는 송현철과 선혜진, 조연화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자리를 찾아갔다. 그동안 두 가정을 오가면서 가장의 역할을 해 온 그가 육체에 남은 기억에 서서히 물들며 송현철A(김명민 분)도 B(고창석 분)도 아닌 새로운 인격처럼 보여 지면서 이들이 만날 기적은 무엇일지 기대감을 높였다.
예측할 수 없는 에피소드로 몰입을 높이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온 오늘(22일) 밤 10시 1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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