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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서원과 윤태영이 무책임한 행동으로 충격을 안겼다.
문제는 윤태영이 2016년 '동네의 영웅' 이후 2년 만에 복귀를 타진하는 중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tvN 사전제작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왕세자 이율(엑소 디오, 도경수)의 부친인 왕 역할을 맡았고, JTBC 새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에도 카메오로 참여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해당 작품들에 사고 사식을 알리지 않았고, 일주일이 지난 뒤 세간에 음주 사고가 알려진 뒤에야 제작사에 연락을 취했다. 결국 '백일의 낭군님'과 '미스 함무라비' 측은 윤태영의 하차를 결정했고, 윤태영을 대신할 후속 배우를 물색해 재촬영을 감행하기로 했다.
이서원은 지난 달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하고 신체접촉을 거부하는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와 같은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지며 이서원 측은 공식 사과했다. 이에 tvN 새 월화극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 타임)' 측도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그가 맡기로 했던 천재 뮤지컬 감독 조재유 역은 제국의아이들 김동준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의 죄질과 형량을 비교하거나 그들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자신들을 믿고 캐스팅한 제작진과, 그들의 작품을 기다렸던 팬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미리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감당해야 하지 않았을까. 이서원과 윤태영의 무책임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더욱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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