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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 이창동 감독의 8년만 신작 '버닝'으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까지 기대케 했던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비록 기대와 달리 한국 영화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시상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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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창동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전종서는 연기로 보여줬다. 밝아보이면서도 삶의 의미를 끝없이 갈구하는 공허한 내면을 가진 청춘의 모습을 완벽히 연기했다.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지닌 스타 배우 유아인과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연 사이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극중 전종서가 노을을 바라보고 춤을 추는 장면은 마스터피스로 꼽히는 '버닝'의 마스터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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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려 200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돼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고려인 3세 출신 록스타 빅토르 최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공식 상영회 이후 외신들은 그가 빅토르 최의 영혼까지도 스크린에 고스란히 살려냈다고 주목했고 그의 수상 가능성까지 점쳤다. 특히 유력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는 레토' 속 유태오에 대해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추진력 있게 빅토르 최를 구현해 나가며 어떻게 그가 수많은 추종자를 이끄는 러시아 음악의 상징이 되었는지, 초기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극찬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