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이서원 스캔들…'어바웃타임'-'뮤직뱅크' 강행(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13: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tvN '어바웃타임'과 KBS2 '뮤직뱅크'가 강행을 결정했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하 어바웃타임)'은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 배우를 물색해 재촬영을 진행한다. 이서원이 드라마를 구성하는 주요 배역 중 하나를 맡았던 터라 캐릭터 삭제가 어려워 후속 배우를 찾아야 하지만, 촬영 분량을 넉넉히 확보해 둔 덕분에 정상 방송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7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어바웃타임' 측은 "16일 늦은 오후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는 담당하는 조연 역할이라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바웃타임'은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분량을 여유 있게 확보한 상황이라 해당 장면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원이 MC를 맡았던 '뮤직뱅크' 또한 강행을 결정했다. 이서원을 하차시키고 스페셜MC를 발탁, 정상적으로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직뱅크' 측은 17일 "소속사 등을 통해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서원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과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MC를 다양하게 섭외해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뮤직뱅크'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 위해 땀흘려 준비하는 K-POP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입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에게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그러나 이서원은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피해자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은 흉기로 피해자를 협박했다.

이와 관련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전까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본인 확인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발생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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