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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진웅(42)이 후배 류준열(32)과 브로맨스에 대해 "내가 더 많이 좋아한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특히 '독전'에서 조진웅은 자신의 모든 건 원호로 변신,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대급 열연을 펼쳤다. 맹목적이지만 한편으로 인간적인 면모의 원호를 조진웅만의 색깔로 표현했고 또 이 과정에서 버림받은 마약 조직원 락을 연기한 류준열과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여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류준열과 브로맨스를 넘어 로맨스를 풍기는 듯한 내용에 대해 "아마 내가 더 준열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상하게 나는 남자끼리 케미스트리가 잘 붙는 배우인 것 같다. 사실 남자들은 그런 걸 굉장히 싫어한다"고 웃었다.
그는 "사실 형사의 본분으로는 락이 마약범죄 용의자인데 공조하는 입장에서 객관성, 공감을 갖는게 쉽지 않았다. 이해영 감독 디렉션이 '안쓰럽게 쳐다보는 형의 시선'이라고 말해줄 때 많은 의문이 풀렸다. 우리가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면 시원하지 않나. 이후엔 나도 완전히 몰입해서 연기하게 됐고 락을 바라볼 때 가끔은 류준열이 보이기도 하면서 좋아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가세했고 차승원, 고(故) 김주혁이 특별출연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페스티발'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